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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칼럼

자녀의 집중력을 높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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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채은 등록일 06-06-09 00:00 조회수 6,751 영역 학업/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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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
  • 약력 :

  • Simon Fraser University 객원 연구원
    두뇌한국 21 아시아태평양 교육발전연구단 연구원
    현 한국집중력센터 소장



    집중력은 정보처리능력, 의지, 주의력 의 삼박자가 고루 갖추어져야
    나타나는 능력이다.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의 세 가지 요소 중 무엇에 문제
    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
    다.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제공해 주
    기 위해 다음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1. 심리적으로 안정감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불안을 많이 느낀다.
    부모가 자주 큰 소리로 싸움을 하거나 아이에게 야단을 많이 치는 것
    은 어른이 짐작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에게 큰 불안을 유발한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들기 위해 ‘공부를 못하면 미래에 낙오자
    가 될 것’이라고 겁을 주거나 ‘성적이 떨어지면 좋아하는 것을 못
    하게 할 것’이라고 위협을 하는 것은 아이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오
    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그런 위협은 아이가 커 갈수록 부모를 불신하고 반항하는 원
    인이 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불안한 상태에서는 집중력을 높일 수 없으므로 집중력 높은 아이를
    원한다면 우선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고 안정감 있게 만들어야 한다.


    2. 과제를 하기 전에 예상 시간을 생각해 보도록 한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시간 계획을 갖게 되면 집중을 더 잘 하게
    된다. 숙제를 하거나 학습지를 할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
    고 그 시간 내에 끝내도록 노력하는 습관을 갖게 한다.
    그리고 계획대로 공부를 끝낸 후에는 아이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면
    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계획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시간 내에 공부를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공부를 하라고 한다거나 억지로 책을 읽히면 그 다음 부터
    는 일부러 공부를 천천히 하면서 시간을 끄는 모습을 보이기 쉽다.

    또한 아이들은 어른만큼 정확한 시간 감각을 가지고 있지 않아 예상
    이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의 예상이 틀리더라도 나무라거
    나 한심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3.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언급해 준다.

    “10분 후에는 게임을 끄고 밥을 먹자”,
    “이번 주말에는 할머니께서 오실거야”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미리 언급하여, 심리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가 게임을 하고 있을 때 알아서 끝내겠지 하는 마음에 아무 말
    않고 기다리다가 끝내 부모가 폭발해서 큰 소리를 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느끼기 보다는 부모가 변덕스
    러워서 부모의 장단을 맞출 수가 없다고 느끼기 쉽다.

    부모가 앞으로 취할 행동에 대해 미리 언급하고 그대로 실천하는 모
    습을 일관성 있게 보일 때 아이는 자신에게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고
    그것에 맞추어 행동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


    4. 아이의 장점을 찾아 칭찬을 많이 한다.

    많은 아이들이 어렵고 힘든 과제를 해야 할 때 특히 더 산만한 행동
    을 보이는데, 이것은 자신감 부족 때문이다.
    조금 어렵고 힘든 일에도 집중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자신
    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아이의 자신감은 부모의 칭찬에서 나오는 것을 잊지 말고 자주 칭찬
    하는 것이 좋다.


    5. 과제가 끝난 후에 다시 한번 검토해 보는 습관을 기른다.

    집중력이 낮은 아이일수록 산만하고 충동적으로 과제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에서 더 많은 실수를 한다.
    책을 덮기 전에 공부한 것을 요약하게 하거나 채점을 하기 전에 수정
    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