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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칼럼

부모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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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채은 등록일 06-06-19 00:00 조회수 8,021 영역 학업/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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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나날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과연 무엇을 해야 할 지, 어떻게 해야 할 지, 왜 그렇게 해야 할 지 등 여러 가지 고민을 지니면서도 항상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바로 ‘해답 없는 시대’에 ‘해답 없는 부모’가 되는 경우를 상당수의 우리 부모에게서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다만 분명한 것은 중간고사, 기말고사의 평균점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학원 순례, 족집게 강의를 위한 고액과외, 명문대 열망의 탄탄대로라고 믿는 강남 8학군 진입, 명분없는 조기유학 등이 아이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지름길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부모들은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부모들이 멋진 부모가 되어 멋진 자녀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부모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부모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부모가 자녀 앞에 서서 그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도와줘야 한다는 고정된 부모됨의 방식을 벗어나는 것이다. 즉,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걸으며 같은 방향에 서서 부모의 생각과 자녀의 생각을 맞춰가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부모는 더 이상 자녀의 앞에 서서 지휘를 할 것이 아니라 자녀의 옆에 서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그들의 방법을 함께 고민하면서 그들의 내면에 울리는 소리를 느끼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

    이러한 태도를 갖추는 것이 바로 부모 코칭의 핵심적 자세인데, ‘코치’란 상대에게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가장 적당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하는 마음의 동반자라고 볼 때, ‘부모코치’는 바로 자녀의 행동에 대해판단하고 평가하지 않고 그들이 지닌 최대한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부모코치’는 끊임없이 자녀의 생각을 키우기 위한 질문들을 통해 자녀의 생각과 의지를 일깨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녀들은 그들의 장점을 최대한 강화함으로써 성공적인 미래를 설계하고, 목표를 이루기가 쉬운 것이다.

    이와 같이 자녀들과 진정으로 함께 호흡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 스스로가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여러 가지 방향으로 자신을 느끼고, 다양한 상황 속에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면서 스스로를 코칭하는 태도를 기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태도를 자신의 안에 습관화 시킨 후 자녀들을 바라본다면 그동안 주관적인 나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자녀를 자녀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점 관점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너가 언제까지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말해봐.”라는 물음이 “우리가 정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네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로 변화하는 자신을 느끼게 되는 것을 들 수 있다.

    세상은 바뀌고 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천륜이라고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은 부모-자녀관계는 오히려 더욱 불행한 만남이 될 수 있다. 부모-자녀의 관계는 더 이상 수직적 패러다임에 기초를 두어서는 안된다. 서로가 서로를 함께 느낄 수 있을 때, 생각도, 느낌도, 마음도 모나지 않게 둥글게 다듬어질 것이며 부모-자녀 관계는 진정한 파트너십의 하모니를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