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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칼럼

부모는 아이들과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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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채은 등록일 08-06-13 00:00 조회수 7,582 영역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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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는 아이들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 희 (구로노인종합복지관장)


    우리 아이들이 하는 행동에서 이유 없는 행동은 그리 많지 않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에 문제가 없고 공부만 잘하면 다른 부분에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큰 잘못이다.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행동의 의미를 알아보는데서 시작되므로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행동이나 표정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아이들의 시각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
    부모의 태도는 일관성 있고 분명해야 한다. 부모가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서, 아이가 떼쓰는데 따라서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이기 쉽다. 아이가 잘못했을 경우에는 벌주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벌주는 것을 구타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어느 정도의 좌절은 아이의 성숙에 필요하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좌절을 통하여 양보도 알고 협동도 알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는 것이다.

    그러면 내 아이가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부모는 우리 아이들과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아이들과 책임을 분배한다.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함께 할 때 자신이 동등한 파트너로서 인정받으면 자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이때 아이들에게 그들의 도움이 유용하다는 것을 고맙다는 말로 표현하고, 그들에게 적절한 책임감을 갖게 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아이들은 그 책임을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믿어야 한다.

    둘째, 평등의 원칙으로 아이도 어른과 똑같은 인격체로 대우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인생의 지도자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자기 생각이 받아들여지고, 선택 하고,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독립된 인격체임을 자신의 주장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때 부모는 자녀에게 지시가 아닌 권유와 설득을 사용하고, 자기 자신이 받기를 바라는 만큼의 대우를 아이들에게 해주고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셋째, 협동의 원칙으로 부모는 아이들의 적이 아닌 같은 편에서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부모가 먼저 아이들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들을 서로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과 서로의 취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존중의 원칙으로 아이들도 우리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의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아이들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어떤 일을 하든 비난하거나 웃어넘기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대해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여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하며, 아이들의 말이 경청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줘야 한다.

    다섯째, 격려의 원칙으로 아이들이 하고 있거나 했던 일에 대한 느낌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이다. 격려는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들을 더 부각시킨다.
    부모는 아이들의 노력과 시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야하며, 칭찬보다는 격려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

    여섯째, 믿음의 원칙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허락하여라.
    아이들이 그들의 발육 단계에 알맞은 행동을 할 것이라 믿어주고, 부모가 아이들을 믿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부모는 자신의 지시사항을 아이들이 완료할 때까지 지시가 확실하고 지속적인지 확인하고, 자신의 기대가 현실적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반면에 아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될 때는 그것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